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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7000개 사연 중 선정된 K-찐팬 32개 팀, 한국 온다총 185개국 사연 77,224건이 접수되어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진짜 팬’ 32개 팀, 50명 내외를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에 초청해 케이-컬처와 한국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 문체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202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케이팝과 드라마, 스포츠, 한국어, 전통문화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좋아하거나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해외 거주 외국인을 한국에 4박 5일 일정으로 초청하는 행사이다. 참가자는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의 추천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참가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9일까지 사연을 응모한 결과, 총 185개국 사연 77,224건이 접수되었다. 총 4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태권도에 푹 빠져 개인적인 시련을 극복한 사연, 케이-드라마와 문화, 역사, 언어에 두루 관심이 높아 늦깎이로 한국학과 대학생이 된 사연 등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방한을 희망하는 사연자들을 초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20일에 입국한 참가자들은 5월 21일부터 한국관광을 시작한다. 21일에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삼청각에서 열리는 교류회와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환영 행사에서는 한국 여행지를 소개하고 전통문화, 지역, 음악 등 한국과 관련된 재미있는 퀴즈를 풀며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간다. 케이-컬처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케이팝에 대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서울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케이팝 댄스 강습을 진행하고 교촌필방에서 한국 치맥도 맛본다. 22일과 23일에는 참가자들의 선호와 특성을 반영해 5개 그룹으로 나누어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을 서울과 부산, 전주에서 케이-컬처와 웰니스, 지역 여행 등 한국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긴다. 특히 이번 행사의 모든 일정은 방송프로그램으로 특별 제작돼 케이비에스(KBS) 월드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케이팝과 드라마, 스포츠, 전통문화, 한국어에 대한 관심 등 다양한 주제와 사연을 가지고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직접 체험해보고, 앞으로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전했다. "문체부는 ‘한국방문의 해’ 2년 차를 맞이해 6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10월 ‘한류관광 페스티벌’ 등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는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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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어르신 초청 어버이날 효공연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 감사표시로 축하공연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 7일 어버이날을 맞아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지사협(위원장 정미정)이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과 선주민 등 40명을 초청해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고 9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정미정 지사협 위원장과 이재은 월곡2동장, 노한복 주민자치위원장, 바르게살기광주광역시협의회, 하나교육문화지역아동센터 아동 등이 참석해 초청받은 어르신 40명에게 카네이션과 선물 전달 및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존경합니다 행복하세효(孝)” 순의 행사를 진행했다.이에 고려인마을 어르신들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은 그동안 갈고 닦은 러시아곡과 한국어 합창을 불러 행사에 초청해 준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나교육문화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기원했다. 뿐만 아니라, 바르게살기광주광역시협의회는 어버이날을 기념한 선물도 전달해 참석한 어르신들의 마음에 큰 기쁨을 선사했다.이어 진행된 풍성한 점심식사는 선주민과 고려인 어르신 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월곡2동 지사협 정미정 위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 끼 식사를 대접해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지역 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마을 살핌에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 늘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주시는 정미정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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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국어 행사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공모전, 우리말대회 등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한 달간 전국에서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전국 국어문화원, ‘우리말가꿈이’ 등과 함께 다채로운 국어 관련 행사를 열어 ‘세종대왕 나신 날(5. 15.)’을 기념한다. 먼저 국립국어원은 (주)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13일부터 26일까지 네이버 누리집과 국립국어원 누리집 및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슬기로운 우리말 생활-도전, 외국어를 바꿔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우리말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외국어․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활동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모하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전국 국어문화원은 대학, 지자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강원대, 목포대, 영남대, 인하대, 전남대 국어문화원은 대학 캠퍼스에서 각종 체험 행사와 한글 퀴즈, 한글 주제 강연, 말하기 대회, 우리말 겨루기 대회 등을 진행한다. 한남대 국어문화원은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진행한다. 고려대 세종, 세종 국어문화원은 세종시 ‘한글사랑 거리’ 등에서 한글사랑 기념식과 공연, 전시, 체험 행사, 특별 토론회 등을 추진한다. 전주대 국어문화원은 지역의 아름다움을 한글로 표현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아름다운 풍경’ 디지털사진과 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양대 국어문화원은 온라인에서 한국어와 한글 사용에 이바지한 ‘우리 동네 세종대왕’ 공모전을 진행하고 한글문화연대는 온라인 누리소통망을 활용해 우리말 퀴즈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대학생 등으로 구성, 활동하고 있는 ‘우리말 가꿈이’ 470여 명도 세종대왕과 한글을 기념하는 활동을 펼친다.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대학 캠퍼스와 지역 도서관 등에서 퀴즈 대회, 캠페인, 공모전, 우리말 다듬기와 교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기획해 진행한다. ‘우리말 가꿈이’는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뿐만 아니라 전국 국어문화원과 함께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언어 문제를 발굴하고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외국어·외래어 표기 메뉴판의 개선 활동이 있는데, ‘우리말 가꿈이’는 외국어․외래어로 표기되어 이해하기 어려운 메뉴판 사례를 모아 개선을 요청하고 모범 사례를 알리고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를 비롯해 다양한 업적을 이루신 우리 겨레의 스승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공공․민간기관에서 세종대왕을 기리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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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셰필드에서 '한국의 날' 축제, 케이팝 국악 등영국 셰필드 지역에서 케이팝과 태권도, 국악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졌다.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 1일(현지시각) '셰필드 한국의 날' 축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셰필드 옥타곤 센터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태권도 시범 ▲케이팝 댄스 경연 ▲한국어 영상대회 시상식 ▲신라앙상블의 국악 공연 ▲전통놀이 ▲한복체험 ▲한식체험 ▲서예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2018년 처음으로 실시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더 신나게'라는 주제로 셰필드대 학생을 비롯한 영국 중부 지역 주민 약 400명이 참석했다.주영문화원이 셰필드대 한국동아리 회원들, 한국학과 조숙연 교수 등으로 구성된 축제 준비팀과 축제를 공동 기획했다. 셰필드대는 1979년부터 한국어와 한국학 과목을 개설해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한국학 자료실을 개관하기도 했다.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셰필드 한국의 날은 영국 대학을 중심으로 펼치는 축제로, 더욱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며 "한국학 연구가 케이팝으로 이어져 영국사회에 미래로 가는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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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641명, 한국문화 전 세계에 알린다세계 각국에 한국을 알릴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가 2,641명이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30일 오후 2시,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케이엘(CKL)스테이지(서울 중구)에서 ‘2024년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가 발대식’을 개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발대식에 참석해 홍보활동가들을 격려했다. 문체부는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14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93개국 1,387명과 제5기 케이-인플루언서(K-influencer) 97개국 1,254명 등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가 총 2,641명을 공개 선발했다. 홍보활동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외국인의 시각에서 자신의 모국어로 한국 관련 소식을 기사와 사진, 영상 등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코리아넷은 문체부가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다양한 언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발대식은 한국문화 탐험을 위한 홍보활동가의 여정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아 ‘한류 여정의 시작!(K-Voyage Begins!)’을 주제로 진행한다. 국내에 있는 홍보활동가 100여 명은 현장에서, 그 외 세계 각국에 있는 홍보활동가들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활동의 시작을 함께한다. 특히 문체부는 전 세계인이 홍보활동가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할 수 있도록 발대식을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올해 명예기자로 선발된 이란 출신 파라낙사다트 솔라트 씨는 한국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집권 왕조를 비롯한 한국의 역사에 매료돼 유학까지 온 만큼 다양한 역사 유적지를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케이(K)-인플루언서로 뽑힌 스페인 국적의 알베르토 부수틸 씨는 한국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다. 케이팝은 물론 관광, 정치, 역사 등 한국 관련 콘텐츠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폭넓게 다루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유인촌 장관은 "세계 각지에 한국의 매력을 적극 알리고, 대규모 한류 관계망을 형성해 가는 여러분은 한국의 소중한 친구”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세계 각국이 문화로 소통하고 이해와 우정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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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 K-culture경연대회 성료, 아리랑과 부채춤 인기지난 27일(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 있는 국립종합대학인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 주최로, 2024년 카잔 K-culture 경연대회가 '민족우호의 집'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민족우호의집’은 러시아 연방이 각 민족의 전통문화와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 건축하여 민족문화를 유지 및 진흥을 지키는 장소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33개팀이 신청을 하여, 최종 예심에서 선정된 카잔, 모스크바, 첼랴빈스크, 나베르즈늬예첼늬, 체복사리 등에서 참가한 20팀 경연자들이 한국전통무용, 한국전통민요, K-pop, K-pop 커버댄스 부분에 개인 및 팀으로 총 20개 팀이 참가해서 뜨거운 결선을 치루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불려진 노래와 춤은 ‘아리랑’, ‘워너비–있지’, ‘아이유-라일락’, 트와이스-'One spark', ‘ICHILLIN-La Luna’, ‘Billie-링 마이 벨’, ‘INTRO +TXT-LOSER-LOVER’, ‘Xg-Tippy toes’, ‘Le Sserafim-fearless’, ‘P1Harmony–Scared’, ‘P1harmony-doom du doom’, ‘IVE-ELEVEN, Lee Hi- ‘Breath’, ‘픽시 – 알려주세요’, ‘스트레이 키즈-라라라라’, ‘체셔(원작가-ITZY)’, ‘한국. 역사와 봄’, ‘-슈퍼 레이디, ‘지수–flower’와 한국전통무용 '손수건'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의 (사)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과, 신자유 가수가 영상을 통한 특별공연을 해주어 큰 갈채를 받았다. 남은혜 명창은 한국의 국악과 아리랑을 러시아 카잔인들에게 지도하고 널리 알려오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한국국악을 교육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카잔연방대학 한국어 전공 학생 연수, 카잔연방대학교 국제한국학학술대회, 카잔 K-culture대회에서 공주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을 특별공연으로 선사하는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남명창은 "한민족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러시아 동포사회와 러시아인들에게도 널리 알리는 기회인 만큼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어 "특히나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카잔대학교에서 매년 개최되는 한국학과 국악을 알리는 무대가 다시 재개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행사의 심사는 심사위원장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김영숙 연구원, 카잔연방대 가이눌리나 랴일랴 교수, 카잔 고려인협회 김루돌프 회장, 사회복지법인 유비이스 리시나 율리야 회장이 담당했다. 1등을 수상한 LALUNA는 "저희는 꽤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ICHILLIN-La Luna’ 커버 댄스를 매일 연습하고 연습했습니다. 우리의 길은 길고 험난했습니다. 중간에 참가자들이 바뀌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꼭 이 곡을 '한국문화의 날'에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모두 우승을 바랐지만 실제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참가할 겁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참가자 중에는 카잔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18번학교의 5학년 32명이 단체로 출연하여,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에서 아리랑을 선사하여 동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참가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별 지도자상을 받은 카잔 18학교 5A반의 담임 교사인 ‘스마기나 이네사 발레리야노브나’는 "2023년 9월 학기에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님으로 부터 한국어를 공부하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한국어를 배우기로 동의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는 한국의 한국어, 역사,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축제를 열었는데, 학교 행정부에서 한국을 보여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민속예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 전통 부채춤과 K-pop을 결합하고, 공연의 휘날레는 명곡 '아리랑'이었습니다. 모든 준비는 리허설과 소품 제작에 도움을 주신 부모님들의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카잔 지역에는 2016년 9월 학기를 시작으로 현재 5학년부터 9학년(초중등학교)까지 제2외국어로 15개 학교가 한국어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이 학생중 일부가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입학하고 있다. 수상팀에는 카잔연방대 총장명의의 상장과 부상이 시상되었다. 1등 수상팀에게는 45,000루블, 2등 25,000루블, 3등 20,000루블이 상금으로 지급되었다. 특별상 수상팀에게는 오리온 초코파이 1상자가 수여되었다. 한편 수상식에 이어서 경연 참가자와 전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품권 추첨행사에서 한국산 화장품 세트 3개와 벽시계 20개를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행사를 위해 대한민국 교육부,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민국교육신문. CIS한국교육문화학교협의회, 모스크바 겨레일보, 모스크바 라닉스 등이 후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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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한국문화원, 조선왕실 문화부터 제주 해녀의 삶까지,문화체육관광부는 재외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연중 진행한다. 특히, 4~5월부터는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 '예술입은 한복' 등 현지 관심사와 특성을 반영한 주제로 전시회를 기획·개최해 케이-컬처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다. 주스페인·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 특별전 개최 우선, 축제와 음악으로 유명한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서 조선왕실의 잔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과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원장 임진홍)은 국립국악원과 함께 4월부터 ‘임인진연도병풍(壬寅進宴圖屛風)*’을 주제로 한국음악특별전시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을 개최한다. 조선후기 궁중잔치의 모습과 함께 대표적인 국악기와 전통공연 의상도 전시해 한국 전통춤과 음악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스페인(4. 18.~6. 7.). 오스트리아(4. 19.~8. 30.)에 이어 하반기 벨기에 등지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주인도한국문화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 개최 주인도한국문화원(원장 황일용)은 5~6월에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를 열어 제주 해녀들의 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제주 해녀 문화는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어업, 배려와 협업의 공동체 문화양식 등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어 2016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제주 해녀 문화를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제주 해녀를 집중 조명한 이번 전시회는 이색적인 문화 콘텐츠로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주카자흐스탄·엘에이한국문화원, 민간 문화예술기관의 다양한 전시 지원 문화원은 현지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민간 문화예술 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은 카자흐스탄 초대대통령 박물관재단과 협업해 사비나미술관의 <예술 입은 한복> 전시(5. 17.~6. 23.)를 지원하고, 주엘에이(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로버트 앤 프랜시스 풀러턴 미술관(Robert and Frances Fullerton Museum of Art)과 협업해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의 <한국공예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9. 7.~12. 7.)을 지원하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문화원은 국공립, 민간 문화예술기관들의 고유한 전시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종합지원창구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케이-팝, 드라마 등을 넘어 케이-컬처에 대한 관심이 전통문화, 생활문화, 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문화원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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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방언’을 주제로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를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4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문화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방언은 우리말을 풍부하게 해 주는 언어적 자산이다. 이번 전시는 방언의 말맛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한자리에 모두 모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모두는 방언 화자이므로, 언어로 펼쳐지는 우리의 삶 그 자체가 이번 전시의 생생한 콘텐츠이다. 이번 전시가 방언의 다양성과 가치, 그리고 이를 보전하는 한글의 힘을 발견하고 우리 말글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부 이 땅의 말>에서는 옛 문헌 기록에서부터 현대의 미디어 콘텐츠까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지역 방언의 말맛과 특징을 소개한다. 실제 방언 화자의 입말을 풍부하게 보고 들을 수 있다. <2부 풍경을 담은 말>에서는 방언 화자가 문학어로 꺼내어 손으로 쓴 방언과, 타지 사람이 귀로 듣고 기록한 방언을 통해 방언에 담긴 삶의 풍경을 살펴본다. <3부 캐어 모으는 말>에서는 방방곡곡 발로 뛰며 방언을 캐어 모은 여러 사람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실제 방언 조사에 사용한 각종 장비와 기록물, 방언 지도, 다양한 방언 사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방언 화자들의 언어를 생생하게 담아 전시 콘텐츠로 선보이고, 전시 기획 과정에서 박물관 직원들이 직접 수집한 자료로 전시장을 풍성하게 채운 점이 특징이다. 서울 중구 토박이회를 찾아 ‘서울 토박이말’을 포착하고 그 특징을 영상으로 풀어냈으며, 제주 구좌읍 평대리를 찾아 ‘제주 해녀들의 삶과 말’을 살펴볼 수 있는 ‘삼춘의 바당’ 영상을 제작했다. 방언 연구자이자 방언 화자인 이기갑, 충청도 출신 개그맨 김두영 등 팔도 화자들이 참여한 ‘같은 듯 다른 듯 경상도 사투리’, ‘팔도의 말맛’ 콘텐츠도 선보인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문학 속 방언을 재해석한 작품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방언 연구자들이 실제로 사용한 카세트 테이프, 조사 노트, 가방, 녹음기 등을 제공 받아 전시장에서 소개하며 당시 연구자들이 채록한 방언 화자의 음성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전시를 연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편지, 실용서, 문학 작품, 방언 조사 기록과 사전 등을 통해 기록문화유산으로서 한글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정보통신과 이동 수단 등의 발달로 지역 간, 문화 간 섞임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방언 간 경계는 흐릿해지고 있다. 방언은 우리들의 입에서 생생하게 쓰이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달라지면 그 특성이 변하거나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방언을 모으고 한글로 남겨두는 것 그 자체가 언어문화를 보전하는 일이다. 특히 지역 방언을 살펴보면 국어 변화의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한데, 문자로 기록되지 않으면 후대에 전해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한글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자체가 지금 여기 우리말의 모습을 남기는 또 하나의 자리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문화취약계층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공간별 주요 내용에 대한 수어 해설 영상이 상영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지와 주요 유물 음성 설명도 제공한다. 전시장의 모든 설명은 되도록이면 쉬운 표현을 사용하여 대화체로 작성했다. 아울러 모바일 가이드를 통해 고화질 원문 서비스와 한국어, 영어 해설을 제공한다. 직접 전시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도 박물관 누리집이나 누리소통망(SNS)의 정보 무늬(QR 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동일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웹 콘텐츠 ‘사투리 능력고사’를 통해 손 안에서 전시장 1부에서 선보이는 주요 내용을 즐길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통해 문화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공연과 강연을 아우르는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강릉은 6월 10일, 제주는 10월 6일 진행 예정으로, 강릉 단오제(6.6.~6.13.)와 제주 탐라문화제(10.5.~10.9.) 축제 기간 동안 더 많은 지역민과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 부스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 전시가 끝나면 순회전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개막 후 6월 30일까지 관내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 전시실 입구에 비치된 문제를 풀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장관 재임 시절 건립을 추진했던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을 널리 알리는 대표 기관으로 성장하여 10주년을 맞이하였다니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문화 콘텐츠이다.”,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구석구석을 보고 듣고 만나는 풍성한 전시가 되리라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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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세종학당 현장 방문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학당재단을 방문해 세종학당 출신 외국인 유학생, 해외 파견 한국어 교원, 세종학당을 관리 운영하는 재단 직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한국어 해외 보급사업 혁신 현황을 점검했다. 유인촌 장관은 먼저 재단 이해영 이사장으로부터 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확산 현황과 학습자에서 한국어한국문화 교원으로 성장한 사례,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사례 등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해외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동한 한국어 교원과 재외 한국문화원장, 세종학당장 등의 다양한 의견과 세계적인 디지털 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립하고 있는 세종학당 업무혁신에 대한 계획도 살폈다. 업무혁신 주요 내용으로는 ▴거점 세종학당 확대, ▴교원 역량 강화, ▴수료생 사후관리, ▴현지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국외 지방 소도시 거주자, 장애인 등 수업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습자를 위한 디지털 첨단 기술을 활용한 원격 세종학당 구축 등 여러 개선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유인촌 장관은 세종학당 출신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어 파견 교원, 재단 직원들의 경험 사례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세종학당 출신 유학생들이 전 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파견 한국어 교원들도 처우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재교육을 강화해 전문성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세종학당이 한국문화원이 없는 지역에서 작은 한국문화원으로서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교류를 뒷받침하는 외교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재단 직원들에게 "한국어 보급의 전진기지인 세종학당을 지원하는 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어 보급을 체계화, 내실화하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체부는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세종학당 혁신 포럼’ 등을 거쳐 더욱 구체화하고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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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에서나 한글문화 체험국립한글박물관은 외국인 대상 한글문화 체험 교육 프로그램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을 운영한다. 외국인들이 시각화된 이미지로서의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한글문화 체험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장 교육, 온라인 원격교육, 학습자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한글문화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 내용은 한글 전통 서체 변천 과정을 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관찰하고 다양한 현대적 캘리그래피 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구성된다.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부터 학습자료를 희망하는 재외 한글문화원과 세종학당 한국문화 ·한국어 강좌 수강생을 대상으로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의 교육 영상 2편과 교구재를 배포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해외 한글문화 체험 교육'이 시범 운영된다. K팝 등 한류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물관은 향후 한류 강세 지역 중심으로 이 교육을 점진적으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참가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는 국립한글박물관 웹사이트에서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한 후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참가비와 교구재 비용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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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인 2세가 부르는 서러운 아리랑사할린한국교육원장 3년간 업무를 마치고 귀임한지 1년이 지났지만, 사할린 동포들의 서러운 처지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코로나 시절 함께 불렀던 아리랑 선율에 따라서 부른 개사한 노래를 불러본다. 교육일지와 사진 속에 있는 사할린 동포 2세들의 얼굴들을 떠 올려본다. 사할린 한인 2세의 간절한 소망 사할린한국교육원 한국문화 수업을 함께하면서 이분들의 간절한 소망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동포들의 뼈져린 한은 영주귀국으로 조국으로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만나는 것이다. 한국으로 가신지 30년이 지나고 이미 영주귀국 후 연로하신 부모를 모시기 위하여 2세대 자녀 한명과 그 배우자를 영주귀국 대상으로 확대되었다.(2021년) 그 이전까지는 풀릴 기미가 없이 가슴 아프게 지속되었다. 1세대 부모가 사망한 2세대 자녀들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으로 영주귀국이나 귀환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국적 취득에 관한 속지주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분들은 부모님의 뜻에 따라 어려서부터 한국어를 말하고 쓰고 배우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술김에 흥얼거리는 아리랑이나 민요 가락을 들으며 자랐고, 한국의 전통 풍습과 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에서 가져 오거나 사할린에서 만들어 쓴 조선의 생활물품을 늘 보고 쓰며 아버지, 어머니 따라 언젠가는 조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어린시절, 청소년 시절, 냉전의 시기를 살아 왔다. 해방 후 냉전 시기에 사할린 한인들은 억류되어 감시 당하며 사회주의 소련땅 사할린의 노동력을 보충하는 신분이었다. 이동과 취업, 인간으로서의 권리적 측면에서 차별과 멸시는 다반사였다. 그러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과 소련의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대한민국의 발전상이 보도되면서 급격히 사할린 한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지만, 어린 시절 당했던 차별과 수모에 대해서는 늘 대화의 끝에 "정말 숱하게 멸시를 받았어." 하시며 푸념하듯 말씀하시곤 했다. 오죽했으면 한인 2세대인 사할린태권도협회 안수학 회장은, 어린 시절 차별과 수모에 반대하여 싸움을 자주 했고, 김치 냄새난다고 놀리는 러시아 아이들 혼내주고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가라테를 배웠으며, 한러수교 후 태권도를 다시 익혀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국적을 러시아로 바꾸지 않고 평생 무국적으로 살다가 조국으로 돌아갈 날만 기대하고 있었고 2세대 자녀들은 귀환을 믿으며 굳건히 당당하게 살아왔다. 그렇게 냉전과 사회주의 시절을 살다가, 한국의 발전상이 사할린에 알려지고 사할린 한인의 존재와 귀환의 문제가 공영방송을 타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사실 한-러 수교 이전에도 KBS사회교육방송(현재 한민족방송)에서는 사할린 한인동포들이 고국의 친지에 전하는 사연들이, 일본으로 이중징용 되어 재일동포가 된 지인을 통해 전달되어 방송이 되곤 했다. 그러나 첨예한 냉전 시기에 관심도 지원도 교류도 불가능한 시기였다. 1990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후 고국방문이 이루어질 때 한국에 다녀오신 1세대 부모들이 많았다. 그러나 영주귀국 희망 신청이 이루지던 결정적 시기를 맞이하기 전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이 참으로 많다. 그 시기에 생존해 계신 1세대분들은 영주귀국을 희망하고 신청하여 고국에 오셨지만, 사망하신 1세대분들은 영영 통한의 그리움 안고 타국 땅에서 숨을 거두고 그 섬에 묻히셨다. 사할린에 징용되었다가 일본으로 다시 이중 징용된 1세대 부모를 둔 2세대 자녀들은, 알음알음 정보를 얻어 일본의 한 공동묘지에서 외할아버지의 묘를 찾기도 하였다. 이 얽히고 설킨 일제 강제징용과 식민시대의 압제와 희생, 그리고 조국으로부터 외면 당한 한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이분들에겐 실로 삶 전체가 버겁고 서러운 현실이다. 나는 어떤 영향력을 가진 위치에 있지는 않다. 하지만 영주귀국 확정 전에 부모를 잃은 2세대 분들의 원한을 내 두 귀로 듣고 두 눈으로 보고 가슴에 간직하게 되었다. 사할린 동포 지원 특별법에 "사망 등 다양한 사유로 영주귀국 신청을 하지 못한 1세대 동포들의 자녀들에게도 희망에 따라 영주귀국의 기회와 모국인 대한민국의 국적 취득이나 경제적 지원의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방안" 을 모색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범위의 2세대 분들 중에는 현 러시아 정부의 연금을 수령하는 분도 있고, 홀로 사업을 일으킨 분도 있으며, 이미 사할린 사회에 인정을 받은 문화 예술 공로자도 많다. 대한민국으로 영주귀국한다면 자녀들과의 이별을 두려워하는 분들도 많다. 따라서 그런 범위의 모든 2세대 분들이 영주귀국을 희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국이 풀어주지 못한 부모의 원한을 보며 겪으며 성장하고 기억하는 자녀들의 소망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국에서 살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할린 한인 2세의 고통과 설움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사할린한국교육원과 유치원에서 25년간 한국어를 가르치시다가 2021년 영주귀국 신청으로 한국에 오신 2세 전영희 선생님은, 어머니가 2004년 병환 중에 영주귀국을 하셨지만 대한민국 국적이 나오기 전에 병원에서 사망하셔서 한국 국적도 받지 못하였다. 그러니 전영희 선생님은 영주귀국 대상이 될 방법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영주귀국 하시는 1세분과 재혼을 하여 배우자 자격으로 2021년 11월에 영주귀국을 하셨다. 그러나 배우자께서 역시 국적 취득 전에 별세하셔서 국적이 나오지 않아 애태우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화가 난다. 영주귀국 하신 분이 돌아가시면 사후에라도 국적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그래야 자녀에게도 법적으로 고국에서 살아 볼 기회가 생길 것 아닌가.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에 오셨는데 남편이 국적을 받기 전에 별세하여 배우자의 국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내는 다시 돌아가라는 것인가. 너무나 법 적용이 허술하고 냉혹하다. 유독 사할린 한인, 사할린 동포들에게 더 냉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1세 부모를 모시기 위해 영주귀국 허용된 2세 분들 중에는 한국어에 서툰 분들이 많고 일상 생활, 행정적 처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고국 정착 과정에 난제와 장벽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사할린한국교육원의 한국어 교재를 다시 가져와 드린 적이 있다. 정착 지원 체계가 아직 자리 잡히지 않아 각자도생 해야한다는 말이 나왔다. KBS한민족방송이 주관하는 한민족체험수기대회에서, 2021년(사할린아리랑무용단 박영자 단장), 2022년(유즈노사할린스크 김경순) 성인 부문 대상을 모두 사할린 2세대 한인 어르신이 수상하셨다. 2021년 수상자 박영자님은, 사할린에서 일본으로 다시 이중징용 되셨다가 끝내 일본에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인사드리던 기막힌 디아스포라가 담긴 가족사를 글로 남겼다. 수상 인터뷰에서 "KBS가 주는 이 대상은 우리 가문의 영광이기 전에 사할린 한인 전체에 주는 상"이라며 "사할린에서 다시 이중징용으로 일본 탄광으로 끌려가서 타국에 묻히신 외할아버지께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셨다. 2022년 수상자인 김경순님은 아버지에 대한 가족사를 이야기했다. 90년대 중반 병든 노부모가 한달 간의 모국방문에서, 50년 만에 아들과 상봉 후 다시 이별하여 사할린에 돌아와 몇 개월 만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끝내 영주귀국 신청을 해보지 못한 서러움에 관한 처절한 가족사의 이야기를 쓰셨다. 특히 김경순님은 한국교육원 한국문화 수업시간에 배운 가수 조용필의 노래(그 겨울의 찻집)와 주병선의 노래(칠갑산) 가사를 바꿔 부모에 대한 기억, 조국 귀환에 대한 부모의 열망, 부모님과 10살 아들(김경순님의 오빠)과의 이별 장면 등을 가사에 담아 내게 보내셨다. 그 노래를 노래방 반주에 맞추어 불러 보았는데, 부르다가 여러 번 가슴이 메이고 눈물이 터져 한참 후에나 완전히 부를 수 있었다. 그 노래 영상들을 김경순님께 내가 보냈고 김경순님은 한국의 조카들(큰 오빠의 자녀)에게 보내 드렸다고 한다. 그러면 조카들로부터 아버지 어린 시절을 기억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고 한다. 박영자님의 외할아버지 이야기와 김경순님의 부모님과 오빠에 대한 사연은, ㈜국악신문과 새고려신문과 ‘우리말방송’에도 게재되고 방영되었다. 김경순님 사연은 KBS한민족방송에서도 사할린과 전화로 연결하여 소개되기도 하였다. 나도 방송에 출연하여 사연과 노래 가사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소개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사할린 동포, 사할린 한인 1992년부터 시작된 사할린 동포 1세대의 영주귀국 사업으로 현재까지 4,700여 분이 홀로 또는 배우자와 함께, 그리고 2021년부터는 '이미 한국에 사시는 부모님'의 2세대 자녀 1인과 배우자가 한국에 영주귀국하여 사신다. '사할린 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1945년 8월 15일 이전에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되었거나 사할린에서 태어난 한인들을 ‘사할린동포’라고 정의한다. 이분들이 영주귀국이 허용된 사할린 동포 1세대이다. 따라서 사할린에서 한 집안이나 동네에서 자란 언니, 동생, 친구라도 1945년 8월 15일을 기점으로 영주귀국 지원 혹은 희망과 신청 대상이 되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하였다. 게다가 영주귀국 사업 개시 당시 생존하는 1세대 한인에 한하여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신청 및 허용 대상이 되었다. 이 글은 영주귀국 사업과 신청이 이루어지기 전에 사망하거나 기타 사정으로 영주귀국 신청을 할 수 없었던 부모를 둔, 2세대 사할린 한인 자녀들의 간절한 소망에 관한 것이다. 이분들은 2024년 현재 연령상 60대 후반에서 70대 중반에 이르신 분들이다. 조국 귀환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 불쌍한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통절한 한을 품은 채 살고 계시다. 어떻게든, 그렇게도 부모가 돌아가고 싶던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계시다. 영주귀국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하고 싶어 하신다. 그런데 절차가 너무나 어렵다고 한다. 이런 점을 알리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2020년에서 부터 3년간 한국문화교류가 단절되는 시기 필자는 임시 탈춤강습과 탈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립사할린대학 한국어과 학생들과 사할린아리랑무용단 단원들에게 탈춤 기본 춤사위를 지도했다. 우리 민족은 어디를 가나 노래방이 있듯이 러시아는 춤을 즐기는 민족이다. 사교댄스나 스포츠댄스 모임이 많다. 아마도 죽을 때가지 춤을 추다가 간다고나할까. 동포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실버댄스 동아리에 들어가서 함께 춤을 배우기도 했다. 그들에게 탈춤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렇게 동포들과 가까이 만나게 되면서 사할린 한인들의 이산에 대해 4대 가족사를 접하게 되었다. 특히 댄스 클럽에서 만난 오석만씨가 KBS한민족방송에서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2023년 우수상을 수상했다. 처음에는 누구나 한국어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사할린 한인들의 가족사는 바로 잊혀진 한국사이고 동아시아 전쟁사라는 나의 설득에 용기를 내서 슬픈 가족사를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다. 책으로 묶여 나와서 보내드리게 되었다. 한국교육원 수업에서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서 만난 한인들이 과제물로 내 놓은 체험수기 중 우수한 작품이 KBS한민족체험수기에서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순님은 한국교육원 수업에서 ‘그 겨울의 찻집’ 노래를 배우신 후 ‘눈물의 섬, 사할린’으로 가사를 정셨는데 내용은 이러하다. 가사 중에 특히 "사무친 한을 풀어 주세요."는 대한민국에 외치는 절규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서러운 아리랑 사할린으로 끌려 왔어요. 조선 땅에서 그 옛날 일본 놈들의 시달림 받고, 늘 괴로움에 떨었죠 가고픈 고향 한국 땅으로, 부모형제 사는 마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한숨만 저절로 나네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리워라 내 고향 사모친 한을 풀어 주세요, 하루 속히 날아 가고파 그늘진 세월, 고향 그리며, 철천지 한이 되었네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꿈에서 본 내 고향 그리고 ‘칠갑산’ 노래의 곡조를 생각하면서 부모와 이별하는 어린 10살의 오빠의 심정을 감정이입하여 지은 ‘’ 가사는 이러하다. 이별의 부두 부모 잃은 어린 마음을, 그 누가 알아 주리요 외로웁고 서럽던 아픔, 누구에게 원망 주리요 어머니는 내게 같이 떠나자, 애닯게 속삭였지만 할아버지 무서워 끝내, 따라간다는 말을 못했소 어머니가 나를 두고 떠난 날, 배 떠난 부두에 나가 하염없이 목 놓아 울었다오.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또 김경순님은 아리랑민족의 후예로서, 부모님과 큰오빠의 오십년 이별과 한번의 만남, 또 이별과 사별의 한, 전체 사할린 한인동포들의 고통의 역사를 담아 아리랑 가사로 쓰셔서 내게 보내셨다. 적절한 아리랑 곡을 찾아 보았는데, BTS의 아리랑이 긴 가사를 모두 담을 수 있었기에 노래로 불러서 보내 드렸다. 도중에 여러 번 목이 메었다. '한맺힌 사할린 아리랑'을 정리한 가사는 이러하다. 한맺힌 사할린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일제에 끌려 사할린 왔소. 모질던 징용살이 누가 아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넘어간다.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갈 믿음에 살아 낸 세월 [랩 버젼] 한달만 있다가 돌아간단 그말, 어찌나 기다렸는지. 밤이면 라디오 틀어 놓고서 혹시나 우리를 찾을까 봐. 애타게 기다린 자식 형제들 오십년 넘어서 만나보네. 수십년 세월을 참아 왔는데 언제 또 고향 땅을 밟아보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기다리다 지쳐 세상 뜨신, 우리네 부모님들 불쌍하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 넘어간다. 부모들 사모친 한 생각하면, 애타던 자식들도 가여워라. 너나없이 서럽고 아파 어이하오. 이 가사의 핵심은 부모와 어린 오빠가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하고 생을 마친 것, 그런 가엾은 부모를 보는 자식들 모두 차마 맨 정신으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가엾다는 점이다. 영주귀국의 기회가 오기 전에 돌아가신 불쌍한 부모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미어진다. 부모님의 나라에 더 가까이 가고 싶은데 도무지 소식도 없고 희망을 찾을 수도 없다. 이 아리랑의 마지막 가사들은, 그렇게 부모를 잃고 조국과 단절된 채 희망을 잃은 사할린 한인 2세대 자녀들의 심정을 그대로 외치는 절규다. "(조국 귀환을) 기다리다 지쳐 세상 뜨신 우리네 부모님들 불쌍하오 부모들 사모친 한 생각하면 애타던 자식들도 가여워라 너나없이 서럽고 아파 어이하오 2023년 9월에는 ㈜국악신문사(대표이사 기미양)를 통하여, 아리랑 무용단장 박영자님(갈리나 박)의 아리랑 가사를 받았다. 박 단장님 역시 일찍 부모를 잃고 영주귀국의 희망이 사라진 심정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마음 속의 조국에 대한 이미지와 당신의 현실에 대하여 "사할린 2세 아리랑"라는 재목을 달고 가사를 지으셨다. 아리랑 반주를 확장하여 가사를 붙여 서울의 사무실에서 불러 보았다. 사할린 2세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는 사할린 2세 한인 할머니, 하지만 부모 조국은 한국이라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 어릴 때 저 산 너머엔, 내 조국 있다고 믿었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팔십 년 세월 부모 잃고 서럽구나, 나도 이제 주름진 할머니로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말문 터진 손주들 자주 묻는 말, 할머니와 조국에서 살 수는 없나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발전되어 잘 사는 우리 조국 한국, 우리에겐 자랑스런 마음만 크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언젠가 이 생명 끝나기 전에, 조국 품이 우리 2세들 안아 줄까 한인 2세, 우리는 누구인가요 어릴 적부터 조국의 존재를 믿고 한국어, 한국문화로 정체성을 지켜 왔지만, 영주귀국 신청 시기 이전에 부모를 빨리 여의신 사할린 한인 2세 어르신들의 심정은 한결 같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한국을 조국으로 선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당신들께도 주어지면 좋겠다는 것이다. 설령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사할린 사회에 뿌리박은 삶의 터전을 옮기는 문제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자녀들과의 이산, 다른 친지, 친구들과의 이산을 의미하며 기존의 러시아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의 상실과 영주귀국 후 생활보호대상자 신분으로서의 생활 등 수많은 심적 갈등 상황이 존재한다. 그러나 조국이 부모의 한을 풀어 준다는 기본적인 정책의 도리와 그로부터 받는 부수적 혜택이면 충분할 수 있다. 그것은 당신들의 국적 취득이나 자녀의 유학이나 체류 등에 있어서 유연함 같은 혜택일 수 있다. 엄연히 식민지 시기 타국으로 강제동원된 국민들의 자손이 아닌가 말이다. 2021년 10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 정권에 항복하여 붕괴되던 시기, 그간 한국 정부에 기여한 아프가니스탄 국민과 가족들을 우리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목숨을 걸고 안전하게 데려온 미라클(기적)의 작전이 있었다. 그러한 쾌거는 우리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한국 정부의 도덕성과 형제애 및 인류애를 상기시킨다. 그런 인류애와 형제애를 지닌, 정의로운 나라가, 강제로 희생된 일제침략기의 혈육과 자손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는 것은 너무나 이상한 일이다. 또한 지나치게 엄격한 법률의 적용으로 인해, 명백한 국적 회복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 상황(영주귀국 후 국적 취득 전 사망하신 경우)에서 비인륜적으로 국적을 부여하지 않아 그 자녀들의 기회가 방기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법의 취지를 저버리는 일이다. 법의 사각지대는 극단적으로 냉혹하게 2세대분들의 가슴을 갈라 놓는다. 법이 어째 그리 촘촘하지 못하여 법 구실을 다 못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일본 정부나 러시아 정부와 얽힌 외교적, 법률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런 문제 해결의 전제없이도 우리 정부의 결단이면 어느 정도 가능한 일 아닐까 생각한다. 하물며 인구도 수십년 간 하염없이 감소하고 있어 국가 소멸의 길로 가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체 무엇을 망설이는가 묻고 싶다. 나는 2세분들의 사무치고 뼈저린 한마디 한마디를 기억한다. "왜 한국은 그렇게 발전했으면서 우리에게 관심이 하나도 없죠? 옛날엔 가난했다, 전쟁으로 힘들었다, 다 이해해요. 그런데 지금은요?" "부모들은 우리에게 한국어와 한자를 가르쳤어요. 조국에 돌아갈 때까지 잊으면 안된다고. 저 산 넘어가면, 바다 건너가면 조국 조선땅이 있다고 했어요. 고향이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소련 시절에, 영주귀국 전에, 병으로, 이중징용으로 다 돌아 가셔서 우리들은 갈 기회가 없어졌어요. 우린 뭐에요?" "부모가 끝내 돌아가지 못한 고향에, 왜 사할린에서 태어난 2세들은 못 살아 보는 거죠? 한국말도 말하고 생활방식도 한국식으로 잊지 않고 지켜왔는데?" 한국 교육부에서 파견 나온 교육공무원은 이에 대해 딱히 대답할 말이 없었다. 다만 ‘제가 그런 것을 결정하거나 영향을 미칠 만한 능력이 없어서 죄송해요.’ 라는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분들의 애환을 담은 가사에 노래를 불렀고, 교실과 공원에서 한국의 인기 가요를 불렀으며 탈춤을 소개하고 민속춤을 같이 추었으며 한국문화 수업을 했다. 그리고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발표하실 내용을 컴퓨터로 옮겨 드리고 약간 교정하는 역할만을 했다. 나는 한국에 복귀 이후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들의 행사에는 가능한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파주사할린동포회 영주귀국 15주년 행사에서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님을 비롯한 사할린동포들과 함께 사할린아리랑이 대합창으로 불려졌다. 사할린이라는 말만 나와도 눈믈을 흘리신다. 우리는 그분들이 흘리신 디아스포라의 눈물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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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전에 공헌을"…서울 사는 외국인 87명 韓국적 얻었다태권도를 사랑하다가 대한민국까지 오게 됐고, 마침내 한국 국민이 됐어요. 국적증서를 받게 돼 기쁘네요. 한국인으로서 한국 발전에 조금이라도 공헌하고 싶어요." 콜롬비아 출신 한국 영주권자인 호르헤 페냐(34) 씨는 28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2024년 제3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국적을 얻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 문화와 잘 맞아 더 오래 살고 싶어서 여러 방법을 찾다 보니 국적까지 얻게 됐다"며 "한국인으로서 가정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콜롬비아국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페냐 씨는 대학 시절인 2011년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1년간 계명대 한국어학당에서 유학했다. 이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졸업한 뒤 2014년 충남대에서 6개월간 한국어를 공부했다. 이후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글로벌 교육기업 에듀케이션퍼스트(EF) 한국 지사인 EF코리아에서 재무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로 유학, 어학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회계 업무를 담당한다. 페냐 씨는 "콜롬비아에서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한국에서는 활용이 어렵다"며 "향후 미국 회계사와 한국 회계사 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청장 배상업)은 이날 국민선서자 대표 페냐 씨를 비롯해 귀화자와 국적회복자 등 서울 지역에 체류하는 외국인 87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일반귀화 28명, 혼인귀화 8명, 특별귀화 17명, 수반취득 11명, 국적회복 23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중국(47명), 미국(14명), 캐나다(7명), 베트남(7명), 카자흐스탄(4명) 등 순이다. 이들은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국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며 국민선서를 하고 한국으로서의 삶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러시아 출신으로 국민대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세계화랩 사업팀 책임연구원 표도르 테르치스키(한국명 이휘성·36) 씨도 이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중학교 때 북한 관련 책을 읽고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석사 학위를,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증서 수여자는 1만4천548명(귀화 1만346명, 국적회복 4천202명)이다. 이 중 서울출입국청은 2천210명(귀화 952명, 국적회복 1천258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영상에서 "여러분은 국민의 권리를 보장받는 동시에 의무도 따른다. 무한한 성장과 기회의 땅에서 꿈을 마음껏 펼쳐나가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물론 세계시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확대하는 데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배상업 청장은 "뜻깊은 장소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실시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날 번영하는 한국의 밑바탕에는 안중근 의사와 같은 애국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고, 한국을 위해 모범적인 시민으로 뿌리내려달라"고 말했다. 서울출입국청 관계자는 "한국 국적 취득의 중요성을 알리고, 귀화자 등이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순국선열의 독립·애국정신이 깃든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처음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적취득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민족시인 윤동주 시비(서울 서대문구), 전쟁기념관(서울 용산구) 등 순국선열의 얼이 새겨있고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장소에서 수여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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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귀국동포회, '동포 소식 전달' 김경희 KBS PD에 감사장"일제강점기에 강제로 이주를 당한 사할린 동포들의 존재는 잊혀진 우리 한민족 역사입니다. 8년째 프로그램을 만들며 사할린 한인사를 더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의미 있는 기획을 하려고 고민해요." 2017년부터 KBS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를 이끄는 김경희(59) KBS PD는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회장 권경석)에서 감사장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국내로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 단체인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는 지난 23일 사할린 동포들의 경기 파주 정착 15주년을 기념해 파주평생학습관에서 열린 '파주 아리랑 콘서트'에서 김 PD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당시 권경석 회장은 "사할린 동포들의 이산(離散)과 '이산의 이산'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할린 동포들이 잃어버린 가족을 찾았고,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는 사할린 동포, 고려인, 중국 동포 등 북방 지역 동포들과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문화와 생활정보를 제공해 민족공동체 의식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한민족방송 대표 프로그램이다. 사할린 동포들이 고국의 가족을 찾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1972년 4월 '사할린 동포에게'라는 제목으로 처음 방송을 시작했고, 1988년 프로그램 제목을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2022년에 개설 5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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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서 우리말 글짓기 문예 콩쿠르 개최사할린 동포 매체인 러시아 유일한 한글신문인 새고려신문은 창간 75주년을 기념해 한국어 글짓기 문예 콩쿠르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949년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조선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새고려신문은 1951년 사할린으로 이전한 이후 '레닌의 길로', '동포신문'이란 이름을 거쳐 1991년부터 현재의 제호로 주 1회 발행되고 있다 이번 콩쿠르는 한인들에게 민족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한민족의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자랑, 전통문화예술과 풍습. 사할린 한인 역사 등에 관한 글이 대상이다. 공모 주제는 올해가 러시아 '가정의 해'인 점을 고려해 '우리 가족'으로 정했다. 사할린 한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지역 한인과 현지인 등이 대상이며 한국어 및 러시아어로 응모할 수 있다. 대상과 우수상 가작 등을 선정해 상장과 상품을 증정한다. 마감은 5월 중순이며 이메일(skr@sakhalin.ru 또는 vika131065@gmzil.ru)로 보내면 된다. 반드시 이름, 나이, 직업, 연락처 등을 기입해야 한다. [출처] 2024년 3월22일(음력 2월13일) 새고려신문 (사할린 새고려신문) | 작성자 bplus7 새고려신문은 심사를 거쳐서 6월 이후에 수상자를 발표하며 입선작은 추후 지면을 통해 공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7-43-59-80, 7-43-72-9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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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한글서예가전에서 만난 사할린아리랑사할린아리랑 따뜻한 조선땅을 놔 두고 가라후토엔 내 여기 왜 왔나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南樺太 징용왔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이즘한글서예협회 이종선 회장의 초청을 받고 13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 도착했다. 개막식을 마치고 30명의 작가가 내놓은 100점이나 되는 한국 전통문화 서예작품들을 감상했다. 이종선 회장님이 축사를 부탁하셔서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은 바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해방이 되었지만 억류되어 돌아오지 못하고 70년을 러시아 국민으로 살아야 했지만 우리는 독자적인 한글이 있어서 당당하게 디아스포라와 고난을 넘길 수 있었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그래서 러시아 전국에서 사할린에서만 한글판 새고려신문이 존재한다. 전국에서 불리는 아리랑이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서체로 표현 된 아름다운 서예작품이 되어 걸려 있다. 한국 전통문화 '서예'라는 예술분야인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한글이 예술작품으로 탄생한 전시회이다. 아름다운 서체로 쓰여진 한글이 눈에 들어왔다. 서예로 탄생한 다양한 한글 서체는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전통문화를 지키는 이즘협회 작가들에게 존경심을 보낸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계승이 안되는 분야이다. 북한에는 서예전시회 같은 창조적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작품들이 국악신문사에 기증이 되어 국내외에서 전시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얼 이종선 회장님이 직접 '사할린아리랑' 작품 앞으로 안내를 해주셨다. 그동안 국악신문 수요 연재 한글서예로만 받아 보았던 예술작품을 직접 보니 감동이 밀려왔다. 특히 이 작품은 사할린 한국어 교육의 리더 공노원(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 선생이 갑자기 세상을 뜨기 5일 전 (2022년 9월 25일자) 수요 연재로 나와서 더욱 스토리를 더하는 작품이다. 당시 9월 28일 양구 두타연에서 개최 되는 PLZ축제에 인천과 양주에 사는 사할린동포들이 초청 되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이종선 선생의 사할린아리랑 작품을 공노원 선생이 인쇄해서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공선생은 한얼 선생의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 사설' 수요 연재 내용을 자라나는 고려인 학생들에게 한글 수업에서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우리 부모들이 사할린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는 아리랑이다. 당시 일하면서 힘들때, 고향이 그리울 때, 결혼식 같은 날에 마을 사람들이 모이면 모두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리랑이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리랑이 유일하다. 그래서 누구나 모이면 작대기로 장단을 두드리며 아리랑을 흥얼거렸다. 러시아나 유럽 어느 민족에게도 하나의 노래로 부를 수 있는 곡은 없다. 우리 민족은 언제 어디서든 아리랑으로 하나가 된다. 올해는 파주에 정주한 150명 사할린 동포들이 귀국 15주년기념 행사로 오는 23일 '파주아리랑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날 휘날레에서 사할린 가수들과 이혜솔 명창이 관객들과 '사할린아리랑'을 함께 부르기로 했다.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사할린아리랑축제를 통해 사할린에는 아리랑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사할린 정부는 우리에게 사할린한인문화센터 앞에 아리랑공원과 아리랑누각을 선사해 주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이 불리는 전국 지역에는 아리랑노래비가 세워져있다. 정선, 진도, 밀양, 문경, 상주, 영천 등. 사할린 아리랑공원에도 사할린 한인의 역사가 담긴 이 사할린아리랑이 새겨진 사할린아리랑노래비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오늘 이 아리랑 작품들이 사할린 전시장에서 걸리기만을 고대해 본다. 우리 동포들에게 큰 자긍심이 될 것이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한글학과도 생겨나고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사할린 동포들을 대표해서 이 행사를 개최한 (사)이즘한글서예협회 이종선 회장과 지원을 해주신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 다시 한번 이즘전을 축하한다. 사할린아리랑 무정한세월 야속하다 청춘시절 날 데려와 팔십삼이 먹도록 여기서 다 늙어 영혼이 되네. 아이구 원통하고도 참말루 싫어 누구게다 한을 다 풀까요. 서른다섯에 남편을 잃고 혼저 자탄 애탄하며 팔십 서이를 살어 나와 누구게다 이런 한을 풀겠나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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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궁중문화축전 자원활동가 ‘궁이둥이’ 100명 모집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송인헌)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4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활동할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를 모집한다.올해는 궁중문화축전의 10주년을 맞이하여 역대 최대 인원인 100명의 궁이둥이를 선발한다. 궁중문화축전을 사랑하는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도 지원 가능하다.지원 분야는 궁중문화축전 현장에서 화원 복식을 착용하고 활동하는 현장 운영팀(80명)과 온라인을 통해 궁중문화축전을 알리는 콘텐츠 제작팀(20명)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궁중문화축전 자원활동가 궁이둥이 지원은 오는 3월 19일까지 온라인 접수(구글 폼 작성 제출)를 통해 진행되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4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궁이둥이’의 활동 기간은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다.‘궁이둥이’에 선정되면 활동 물품과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되며, 축전 기간 동안 4대 궁궐(경복궁⸱창경궁⸱덕수궁⸱창덕궁)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수료증과 자원봉사 확인서가 발급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별도의 부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궁중문화축전 자원활동가 ‘궁이둥이’의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royal.cha.go.kr)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chf.or.kr/fest)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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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삼일절을 맞아 나운규의 삶 소개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삼일절을 맞아 가수 송가인과 영화 ‘아리랑’을 만든 춘사 나운규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서 교수가 29일 공개한 4분 30초 분량 영상은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은 영화인 나운규 생애와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 '아리랑'을 소개한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일제 강점기 우리의 민족의식을 일깨운 영화 '아리랑'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수많은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 새로운 방식의 '항일운동'이었다는 점을 조명했다. 서 교수는 "점차 대중들에게 잊혀져 가는 역사적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일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각종 SNS로 전파 중"이라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가인은 이번 영상에서 아리랑을 부르고 내레이션을 맡았다. 송가인은 "이번 삼일절을 맞아 나운규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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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기록학회장 양종승, "민속을 기록한다"최근 한국전통춤협회가 한국 전통춤 큰잔치 ‘2024년 대한민국 전통춤문화제-수건춤 100년’을 오는 23-24일 2일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했다. 둘째날에는 양종승 박사의 해설과 함께, 윤미라의 달구벌입춤, 채향순의 수건춤 등 100년의 역사적 전개 양상과 우리 전통춤 뿌리를 알게 하고 전승 유파의 다양성을 알게 하는 귀한 무대이었다. Q. 민속기록학회는 무슨 연구를 하시나요. A. 민속기록학회는 2014년 10월에 결성되었으며 2015년부터 매년 학회지를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 민속기록학회는 민속의 기록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민속의 기록과 보존, 활용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학문적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하자는 뜻에서 민속기록학회를 결성하였습니다. 민속기록학회는 민속학과 기록학의 노하우와 마인드를 결합하여 민속기록학 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년이 2024년이니 벌써 민속기록학회도 10살이 되었네요. Q.지난해 얻은 성과는 A. 2023년에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할 때 민속학과 민속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나 경기도 지역음식에 대한 민속기록학적 접근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학문적 시도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민속기록학을 지자체에 알리기 위해 지역문화 아카이빙 교육에 민속기록학의 성과를 활용한 일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지자체 마다 지역문화 아카이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시민교육을 하려고 하나 적당한 학문분야를 찾지 못했는데 민속기록학은 여기에 적합학문입니다. Q.올해 역점 사업은 A.민속기록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의 지역문화 아카이빙에 민속기록학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하려고 한다. 민속의 기록, 보존, 활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민속기록학은 지역문화 아카이빙에 있어서 적절한 맞춤형 학문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 또한 지역기록화 사업에 역점을 두어 체계적인 지역기록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Q.국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은 A.국악을 둘러싼 민속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록, 보존, 활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악을 둘러싼 민속이란 국악인들의 일상생활, 국악인을 중심으로 한 생활사 이런 것을 다루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국악인들은 소리를 좋게 하기 위해 특별히 어떤 음식을 먹는가. 국악인들이 입는 한복의 시대별 변화, 국악인들이 좋아하는 주거형태 등도 주목할 수 있다. 또한 국악을 통해 본 민속 즉, 국악의 가사 내용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민속 등도 재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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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시인' 이상의 삶 엮은 오페라 등 창작산실 신작 4편천재시인 이상(1910~1937)의 작품을 엮은 오페라, 국보 반가사유상의 자세에서 영감을 얻은 무용 등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부터 개막하는 네 작품을 소개했다. 오는 3월 8∼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창작 오페라 '이상의 날개'는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했던 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지은주 예술감독은 "사람들에게 오페라 하면 어렵고 힘들다, 외국어로 된 노래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있다"며 "K-문학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금 한국어로 제작된 '이상의 날개'를 통해 세계에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오감도', '꽃나무'를 비롯해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상의 시를 음악과 시각적 요소를 엮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임선경 연출은 "이상의 시는 듣고 말하는 작품일 뿐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시이기도 하다"며 "감각적인 면을 놓칠 수 없어 시를 영상화해 보여주거나, 출연자들의 대형으로 구상화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내달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무용 '반가: 만인의 사유지'는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취하고 있는 특유의 자세를 모티프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반가사유상이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 위에 올린 편안한 자세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며 "반가사유상의 미소가 현대인들이 가진 외로움과 상처를 돌아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관객의 이동과 몰입을 콘셉트로 무용과 체험을 가로지른다. 관객은 공연장 로비, 분장실, 무대 등 여러 장소를 거치며 부처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차 예술감독은 "공연장을 부처가 깨달음을 얻는 여정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깨달음의 마지막 과정이 펼쳐지는 무대 위에는 나지막한 수조 형태로 호숫가를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토끼를 매개로 순수함을 찾는 과정을 따라가는 '웨어 이즈 더 래빗?'(Where is the Rabbit?)은 다음 달 1∼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벨기에 출신 안무가 그레이스 엘렌 바키가 출연해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거문고 명인 허윤정은 40년간 만들어온 음악 세계를 전통예술 공연 '무한수렴의 멀티버스'에 담는다. 오는 23∼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에 관한 생각과 철학을 들려준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공연 예술 전 장르에 걸쳐 제작·유통 등을 지원하고 우수한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이다. 올해는 총 27개 작품이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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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대학가요제, 6월 14일부터 유피주 엑스포에서 개최세계도예문화교류협회는 올해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Uttar Pradesh)의 ‘노이다시 엑스포’에서 한-인도 대학가요제를 개최한다. 유피주의 인구는 약 2억1500만명으로, 인도에서도 인구수가 많기로 손에 꼽힌다. 한-인도 대학가요제는 인도 현지 대학생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는 가요제로, 한국 대학생들로 이뤄진 태권무 팀과 K팝 커버 댄스 팀이 무대에 올라 양국 간 문화 교류를 도모한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는 30개 팀이 진출하게 된다. 30팀 전원에게는 한국가수협회 회원증이 수여되며, 상금과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선발된 수상자 대다수는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한국으로 초청돼 공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세계도예문화교류협회는 인도 현지 언론을 통해 한-인도 대학가요제를 홍보하고 있으며, 참가 접수는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대학가요제의 최대 특전은 ‘한국 방문’이다. K팝 열기를 타고 인도 대학가요제의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학과 경쟁률이 3300대 1을 기록하는 14억 인구 대국 인도가 대한민국을 인도 정부의 국제 관광 슬로건(Incredible India)처럼 믿을 수 없는 신비와 기회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세계도예문화교류협회 박희수 이사장은 "한류 열풍이 인도 대륙에 거세게 불고 있다. 인도인 가운데는 흥이 넘치고, 재능 있는 사람도 많다”며 "대학가요제에 대한 인도 현지 반응은 기대 그 이상”이라고 성공적인 가요제 진행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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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고려방송, 고려일보 전통성 계승한다"고려인 정신문화의 상징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게 ‘고려일보’ 가 있다면 구 소련 해체 후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조상의 땅에 돌아 온 고려인들에게는 ‘고려방송’ 있다. ‘고려방송’은 지난 2016년 고려인동포를 위한 ‘마을방송’으로 개국했으며, 2021년 7월 지상파라디오로 방송통신위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22년 3월 1일 개국식을 가진 고려방송은 주파수 FM 93.5Mhz로 러시아어(70%)와 한국어(30%)로 국내외 거주 고려인관련 소식을 방송하고 있으며 주파수 가청권은 광주시 일부와 전남일부다.또한 ‘앱’ 같은 홈페이지(http://gbsfm.co.kr)를 접속하면 세계 어디서나 청취할 수 있어 현재 청취자가 12개국에 이르며 분당 최저 1만에서 2만명이 접속해 24시간 청취하고 있다. 고려방송의 설립 정신은 1923년 창간 된 고려일보 정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모국어 신문 ‘고려일보’는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게 널리 읽힌 유일한 신문으로 고립된 중앙아시아에서 모국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곳곳에 흩어진 고려인들이 서로 유대감을 갖고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도록 이끌었다,이 신문을 통해 고려인들은 소련 영내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에 사는 동족들의 생활 세태와 그들이 일구어 내 농업작황현황 등을 소상히 알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생활도 한층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이 이끌고 있는 고려방송 역시 국내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제도개선, 개몽활동, 미래 희망 등을 심어주는 국내 유일의 방송 미디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 돕기 방송을 진행해 900여 명의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에게 항공권을 비롯한 정착금 등을 지원하는 놀라운 성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의 역사를 복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보도해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문빅토르미술관 등을 설립,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방송은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는 소중한 미디어” 라며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조상의 땅을 살아가도록 방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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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을 즐긴다'…한일 양국서 히트 친 노년의 위트 '실버센류'"어떤 얼굴이든 사기꾼으로 보이는 인터폰", "인공지능(AI)에 저승 가는 길 물어본다", "숙제를 손자에게 부탁받아 어둠의 알바", "동창회에 (졸업) 앨범 지참해서 얼굴 인증", "자기소개는 이름, 출신, 취미 그리고 지병" ('제23회 유노협 실버 센류' 공모전 입선작 중에서) 일본어 발음으로 따지면 대략 17음절의 문장에 압축적으로 묘사된 시니어 세대의 일상을 살펴보면 어느새 미소를 짓게 된다. 노년을 외롭거나 괴로운 것, 혹은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우울한 시기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위트 넘치는 문장을 음미하다 보면 고령자가 쌓아온 지혜와 연륜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이들 작품은 일본의 공익사단법인 전국유료노인홈협회(유노협)가 작년 9월 발표한 '제23회 유노협 실버 센류'(이하 실버센류) 입선작이다. 유료노인홈은 고령자들이 체계적인 돌봄을 받으며 24시간 생활하는 일종의 요양시설이다. 센류'(川柳)는 통상 5·5·7의 음수율을 지니는 일본 정형시로 각급 학교나 여러 단체가 콘테스트하는 등 일본인이 일상에서 비교적 가깝게 접하는 문학 장르의 하나다. 실버센류 역대 입선작 중 일부를 한국어로 번역한 단행본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포레스트북스)이 지난달 출간됐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2월 첫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종합 37위, 시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국경을 넘어 공감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실버센류 입선작을 소개한 단행본이 13권째 발행됐다. '아내의 이름을 부르려고 했는데 고양이가 왔다', '적어놓은 일정은 전부 진료받는 날', '스쾃은 쭈그린 채로 일어서지 못합니다', '저세상보다 가까운 것 같은 우주(여)행', '생일날 촛불 (끄려고) 불다가 현기증' 등 고령자가 일상에 느끼는 불편이나 좌절감마저 해학적으로 표현한 제목이 매력적이다. 실버 센류가 국경을 넘어 주목받는 것을 계기로 유노협에서 실버 센류를 담당하는 후쿠자와 마나미(福澤美·37) 사업부 계장과 같은 부서에 속한 이다 아야코(井田綾子·51) 씨를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으로 만나 실버 센류 및 노년기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실버센류 공모는 유료노인홈 사업자와 입소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유노협 설립 20주년 기념 홍보 행사의 하나로 2001년에 처음 실시됐는데 예상을 뛰어넘은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첫 공모 때는 24편을 선발했는데 응모작이 3천375편이었다. 제2회 공모 때는 응모작이 6천649편으로 거의 배증했고 3회 때는 1만편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주목받았다. 후쿠자와 계장은 "고령자도 건강한 분들이 많고 활력과 상상력이 있으니 그분들이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첫 공모가 매우 호평받아 2회 이후에도 공모를 계속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늙는 것에 관해서 심각해지지 않고, 재밌게 웃어넘길 수 있는 내용으로 써서, 유머와 센스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유노협의 기획 취지를 소개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종 행사나 즐길 거리가 급감한 시기에는 응모작이 쇄도했다. 2021년 3∼6월 실시한 21회 실버 센류 공모에는 1만6천621편이 몰려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실버 센류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나이 제한이 없다. 작년에 실시한 23회 공모에는 11∼108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단골 응모자도 있고 여러 차례 입선한 응모자도 있다고 한다. 실버 센류를 다룬 책이 이웃 나라에서 인기를 끈다는 소식에 이들은 예상하지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쿠자와 계장은 "(한국에서) 책을 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주목해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다 씨는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실버 센류를 즐겁게 받아들인다는 것에 놀랐다"며 "늙는 것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거기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다"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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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82)<br> 춤꾼 정수경의 장구춤 춤사위장구춤(Jango (Drum) Dance) 장구를 어깨에다 비스듬히 둘러메고 여러가지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원래는 호남농악의 우도굿 가운데 농악의 개인놀이인 구정놀이에서 출발하여, 1930년대에 일본에서 현대무용을 배우고 돌아온 최승희(崔承喜)에 의하여 본격적인 무대예술무용으로 형성되어 현재는 새로운 형태의 독립된 무용장르로 정착되었다. 이 춤은 농악놀이 중의 설장고 개인놀이로부터 개작된 춤이다. 치맛자락으로 날렵하게 허리를 감싸 매고 장구를 사뿐 매어 오른손에는 채를, 왼손에는 궁글채를 들고 춘다. 느린 장단에 맞추어 흥청거리는 춤을 추다가 빠른 장단에 다양한 장구가락을 구사하며 가볍게 발을 옮기기도 하고 도약하며 추는 매우 발랄한 춤이다. 요즈음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장 널리 대중화되어 많은 애호를 받고 있다. 정수경이 추는 장고춤은 김묘선 선생이 우봉 이매방 선생의 장고춤을 재구성한 장고춤을 계승했다. 우봉 이매방 선생의 장고춤은 전통 농악의 설장고춤에서 이끌어낸 가락과 춤사위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신무용 계통의 춤이다. 김묘선 선생의 장고춤은 농악이 지닌 흥과 신명뿐만 아니라 다양한 발동작과 유연한 손짓춤, 그리고 장고치는 가락이 섬세하고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정수경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 무용과 졸업 서울예술대학교 무용과 졸업 실기교사 교원자격증 취득 디딤새한국전통예술원 대표 국가무형유산 승무 김묘선워싱턴 승무전수소 대표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수자 미국 버지니아 Centreville High school Korean 한국어과 한국무용, 난타 교사 미국 버지니아 FairFax High school 한국어과 한국무용/난타/사물놀이 교사 미국 Fairfax County PUBLIC SCHOOLS Teachre license 취득 제12회 국제 아세아 예술대회 (정일권)국무총리상 대상수상 2016.10.30. 우리민속한마당 국립민속 박물관 주최 ”세계를 향한 우리 문화의 날개” 1 2017.11.04. 우리민속한마당 국립민속 박물관 주최 ”세계를 향한 우리 문화의 날개” 2 2019.02.12. White House Lunar New Year Celebration백악관공연 <설날 기념공연> 2019.05.21. "팔일 팔무전” 한국문화의집 KOUS 2023.09.12. 김묘선발림무용단 주관주최 "춤의 정수경”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개인발표회 2023.01.08. Korean American Day <Performance commemorating the 120th anniversary of immigration history> 미주 한인의날 이민역사120주년 기념공연 2023.09.09. 우리민속한마당 국립민속박물관 주최 ” 세계를향한 우리 문화의 날개 " [판의 찐수] 2024.01. Korean American Day <Performance commemorating 미주한인의 국회공연 Cannon building. 커넨 하원빌딩 Caucus 코커스 (#316) 2024.01.13. 미주한인의 날 기념 공연 '김묘선 선생님과 함께 하는 우리 전통 예술' 주최 : Korean American Foundation - Greater Washington (미주 한인재단- 워싱턴) 2024.01.17. 국가무형유산 승무 " 승무이야기” 미국 최초 완판공연 ( 미국전수생들) 2024.01.22. 미국 뉴저지 <김묘선 춤 사랑방 > "한국 전통의 멋과 흥” 이 있는 차세대 후원을 위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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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보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호머 헐버트를 아십니까"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약 100년 전 한국의 문화유산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외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베델과 호머 헐버트의 업적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반크가 8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5분 분량의 영상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킨 외국인! 어니스트 베델과 호머 헐버트'라는 제목으로 한국어와 영어 자막으로 제작됐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한문화재단과 함께 약 100년 전 한국의 문화유산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두 명의 외국인의 업적을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전개한다.5분 분량의 ‘우리 문화유산을 지킨 외국인! 어니스트 베델과 호머 헐버트’라는 제목의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자막을 통해 두 명의 외국인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다. 영상은 1970년 11월 14일 프랑스 파리 제1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문화재의 불법적인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예방 수단에 관한 국제 협약’ 중 제11조 ‘외국 군대에 의한 일국의 점령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강제적 문화재의 반출과 소유권의 양도는 불법으로 간주된다’라는 내용을 소개하며 시작한다.이후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 동양관에 전시된 약탈 문화유산의 상징 ‘오구라 도굴품’을 알린다. ‘오구라 컬렉션’으로 알려진 오구라 도굴품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 사업가인 오구라 다케노스케(1870~1964)가 수집해 간 한국의 문화유산 1100여 점을 일컫는 말로, 이 중 39점은 일본의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오구라 도굴품과 같이 전 세계에 유출된 대한민국 문화유산은 2023년 기준 27개국 22만 9655점이며, 이 중 한국으로 되돌아온 문화유산은 12개국 1만 134점이다.이는 전체 해외 유출 문화유산 대비 4.8%만 환수된 것이다. 한국 역사의 보물이자 한국인의 영혼인 21만 8621점이 아직 세계 곳곳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 내일은 없고, 선조의 꿈이 그 후손에게 전달되지 않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라는 고 박병선 박사의 말처럼 이제 세계 곳곳에 있는 우리 영혼을 되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한국의 약탈 문화유산 반환 문제와 관련해 이미 100년 전 한국의 문화유산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외국인이 있다.국립중앙박물관 1층에 전시된 대한민국 국보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이 오늘날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 100년 전 두 명의 외국인의 헌신이 있었던 것이다. 호머 헐버트의 활동으로 이 사건이 만국평화회의보, 뉴욕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세계 언론에 보도되었고, 보도 후 석탑 약탈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국제적 비난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던 일본 정부는 결국 문화유산의 반환을 결정해야 했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 영상을 전 세계에 알려 세계인에게 이 문제를 알리는 것 또한 100년 전 어니스트 베델과 호머 헐버트처럼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는 시작"이라며 "이 캠페인에 한국인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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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 등 추천도서 3권 선정광주고려인마을은 2024년 추천 도서 3권을 발표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잊혀진 고려인 선조들의 삶을 들여 볼 수 있는 도서로 이 책들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기록물 분야로 연해주 항일무장투쟁지도자 김경천 장군의 일기 ‘경천아일록’이다. ‘경천아일록 읽기’는 1920년대 연해주에서 전설적 항일무장투쟁지도자로 이름을 날린 김경천 장군이 쓴 국한문일기 ‘경천아일록’을 탈초하고 현대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번역한 것으로, 경천아일록과 김경천의 생애에 대한 소개, 경천아일록 현대어역본, 탈초본, 러시아어역본, 영인본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탈초와 현대 한국어역 및 전반적 해설은 김병학 광주 고려인문화관장이, 러시아어역은 카자흐스탄 고려인 유 콘스탄틴 번역가가 진행했다. 이어 선정된 도서는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1.2권이다. 이 책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강요된 재소 고려인들(카레이스키)의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펴낸 고려인들의 강제이주 애환이 담긴 최초의 가요집이다. 책은 70여점의 희귀사진과 고려인들이 부른 노래 가사 출처에 대한 발굴, '선봉' '레닌기치' '고려일보' 등 지난 100년 동안의 고려인 신문에 실린 악보와 노래가사의 검색, 발굴, 재소, 고려인 작사자, 작곡자 등에 대한 최초의 연보 등이 기록돼 있다. 채록 및 편저자는 김병학 관장이며, 채보 및 편곡은 고려인 유명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한 야꼬브씨다. 그는 1943년 카자흐스탄 침켄트주(현재의 남카자흐스탄주)에서 출생. 1968년 침켄트 음대와 켄트국립사범대 무대지휘학과를 졸업하고 국립 《고려극장》 〈아리랑〉 협주단에 들어가 지휘자와 지휘단장을 역임했다. 세 번째 추천도서는 2019년 출간돼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던 ‘고려인은 누구인가’ 2022년 개정판이다. 개정판 ‘고려인은 누구인가’ 는 고려인 선조들이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전쟁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와 문화운동, 강제이주, 민족문화부흥 운동, 그리고 고려인을 품은 광주 등의 자료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사진자료와 고려인동포들이 발행한 선봉신문, 레닌키치, 고려일보, 출판문학관련 도서 원본, 다양한 기록물 등 국내 처음 공개되는 자료들을 추가해 고려인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썼다. 저자인 김병학 관장은 1992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우스토베 광주한글학교 교사, 알마티고려천산한글학교장, 아바이명칭 알마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강사, 재소 고려인한글신문 고려일보 기자, 카작 한국문화센터 소장 등으로 일하다 2016년 귀국했다. 지금은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월곡고려인문화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천산에 올라',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등 다수의 시집과 번역서 ‘경천아일록 읽기’ 등이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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